여중생 딸 친구를 숨지게 하고 시신을 버린 혐의로 구속된 '어금니 아빠' 이영학에 대한 현장검증이 조금 전 끝났습니다.
경찰은 오후에 브리핑을 열고 범행동기나 수법 등 추가로 확인된 내용을 밝힐 예정입니다.
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 신지원 기자!
신 기자, 오전에 현장 검증은 어떻게 진행됐습니까?
[기자]
1시간 전쯤 현장 검증을 마친 이영학이 경찰은 오늘 아침 9시쯤 경찰서에서 후송차에 이영학을 태우고 현장인 자택으로 향했습니다.
빗속에서도 주민 40여 명과 취재진이 기다리고 있었는데요.
입구에서 간단히 구두로 동의절차를 거친 뒤 바로 자택으로 올라갔습니다.
범행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도 없었습니다.
자택 안에서 40분 정도 현장검증을 진행한 뒤에는 건물 밖으로 나와서 시신 담긴 가방을 차에 싣는 장면을 재연하기도 했습니다.
이때 이 모습을 본 주민들이 욕설이나 고성을 지르기도 했는데요.
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.
[박삼돈 / 동네 주민 : 이 동네에서 사건이 벌어졌다는 게 진짜 분노하죠. 주민으로서. 아주 못된 사람이지.]
이처럼 주민들의 반발 속에서 현장검증은 1시간 정도 만에 종료됐고 이영학은 현재 경찰서에서 유치장에 머물면서 다음 조사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.
도대체 왜 이 딸의 중학생 친구를 숨지게 했는지 범행 동기가 가장 궁금한 부분인데요.
지금까지 드러난 내용이 있습니까?
[기자]
현재까지 여러 가지 설이 나오고 있는데요.
경찰은 이에 대해 굉장히 민감해하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.
일단 지금까지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로 해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진술이 나오기는 했습니다.
진술이 굉장히 오락가락하는 상황이라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.
이영학은 범행 전에도 죽은 아내의 영정사진을 들고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촬영해서 인터넷에 올리는 등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 행동을 보였는데요.
경찰은 일단 이번 범행 동기가 지난달 자택 옥상에서 투신해 숨진 아내와도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
강원도 야산에 버려진 A 양의 시신이 나체로 발견되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성적 학대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는데요.
또 예전에 이영학이 SNS에서 '거주지와 식사, 급여를 주겠다'며 미성년자들을 모집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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